(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도가 도내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6조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3GW 발전용량)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 문제 해결 및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경북도와 SK E&S, SK증권, 소울에너지, 대구경북녹색연합, 대구경북기자협회가 함께한다.

13일 대구경북기자협회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참여 기업과 단체는 다음 달부터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산림복구를 위한 '1천만그루 나무심기사업'도 진행한다.

태양광 사업은 기업의 부담 없이 노후화된 산업단지 지붕을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했다.

또 산불피해지 복구사업은 사회공헌형 사업으로 산림 탄소상쇄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추진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무 심기가 탄소중립이다'라는 슬로건에 맞는 공익사업 모델이며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RE100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라고 밝혔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사장은 "산업단지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사업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으로 수익 사업이 아닌 공익사업을 접목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